서울 아파트관리비, 입주민이 직접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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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관리비, 입주민이 직접 감시한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8.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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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하반기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통해 아파트관리 투명화 도모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 강의로 입주민 역량 강화
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서울시가 관리비 거품을 빼고, 주민 간 갈등을 줄이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시는 직접적인 주민참여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아파트관리 주민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주민학교는 입주자대표, 입주민, 관리사무소장 등에 △주택법령 △아파트관리비 △공사·용역·주택관리사업자 선정 △회계처리 및 감사방법 △층간소음 해결방안 △공동체 활성화 등과 관련한 내용을 교육하여 서울시 아파트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관리비가 절감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 이어 주민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2016년도 하반기에는 교육방법의 다양화, 수요자 중심 교육, 생생한 사례 공유를 목표로 아파트관리 프로그램 2회,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 5회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의가 진행되는 점이 눈에 띈다.

주택법 분야에 경력과 현장경험이 있는 변호사, 아파트 관리비 회계에 정통한 공인회계사, 실제 현장에서 관리비 절감 성과를 보인 주택관리사, 층간소음 전문가 및 아파트 공동체 분야 전문가 등의 생생한 현장 사례를 통한 강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으로는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관계법령의 이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업무 △행정청의 지도감독 △아파트 관리비 항목의 구성 및 절감방안 △관리비 회계처리 △층간소음 예방 방안 등이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상생·동행의 맑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주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민학교를 통해 아파트에 전반에 대해 입주민의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외에도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 공동주택 한마당 개최, 우수사례 경연대회, 각종 제도개선 추진 등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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