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2016 경기북부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인 '우리동네 문화풍차'가 27일 오후 5시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홍ㆍ유릉내 유릉 재실에서 그 첫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의 주최로 경기도가 후원, 의친왕의 손녀 이홍 여사와 함께 고모할머니 덕혜홍주 이야기로 "이제야 덕혜옹주를 만납니다"를 오후 5시부터 한국예총 남양주시지회(지회장 이용호)주관으로 진행됐다.
홍ㆍ유릉은 조선 왕릉의 마지막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엔 요즘 영화의 흥행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덕혜옹주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지금은 비공개로 되어 있으나 조만간 공개되어질 예정이다.
'우리동네 문화풍차'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다중집합소, 거리공연을 통한 문화활성화를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하고있다.
이날 공연은 1부 덕혜옹주를 이야기하는 시간과 2부 조선시대 마지막 왕롱에서 헌정하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덕혜옹주를 기억하는 손희자 시인의 추모의 시 '기억하라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가 낭독됐으며 이혜숙 서양화가(한국미술협회 남양주지부장)의 덕혜옹주의 초상을 현대화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창조한 '덕혜옹주 초상'의 발표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덕혜옹주의 초상화는 의친왕의 손녀인 이홍여사에게 전달됐다.
2부 공연은 브라스밴드의 조선왕조의 치욕과 설움을 힘차고 역동적인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남양주무용협회 회원 춤나루터의 공연, 국악관현악단의 다나루의 고종황제가 평소 좋아했다는 '몽금포 타령'연주와 백성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국민속무용의 '태평무' 등이 공연됐다.
이용호 남양주예총 지부장은 "첫발걸음을 띤 '우리동네 문화풍차' 가 남양주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문화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빈다"며 "대한민국 어디어서나 문화예술이 깃들여져 모든이의 마음이 따뜻하고 풍성해 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홍ㆍ유릉은 조선 왕릉의 마지막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홍릉(洪陵)은 대한제국의 초대황제인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이며, 유릉(裕陵)은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의 능이다.
이곳은 황제의 능으로 남다른 격식을 갖추고 있다.
좌우명 : 늘 깨어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