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성인문해시화전, 합천군 문해교실 수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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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성인문해시화전, 합천군 문해교실 수상 영광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6.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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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대한민국 문해의 달(2016년 9월)’을 기념해 열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합천군 성인문해교실 수강생인 이명순(82세, 가회 검암교실)할머니가 국가평생교육원장상(글자꽃상)을, 백귀목(75세, 대병 회양교실)할머니가 경상남도 평생교육원장상(행복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상한 이명순 할머니의 ‘새 인생’이라는 제목의 시는 배우지 못한 아쉬움과 세월의 속절없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잘 표현해 높이 평가받았다.

수상소식을 들은 이 할머니는 “오늘 배우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늙은 할매 학생들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교실을 만들어주신 군수님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문해, 인생에 글자 꽃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전국 문해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시군에서 1차 심사해서 도에 제출하여 광역시‧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품된 103개 작품들 사이에서 이명순할머니의 작품이 선정 되었다.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상을 수여받고 수상작품을 낭송할 예정이다.

합천군은 지역 내 문자를 모르는 어르신들의 학습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을 39개 마을에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850명의 학생이 수강중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은 학령기에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한글교육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문해학습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문해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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