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규제에도 아파트 견본주택은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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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에도 아파트 견본주택은 ‘문전성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8.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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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정부 ‘가계 부채 종합대책’ 발표…부동산 규제 추가돼
‘부산 대연자이’…3만3천여명,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1만5천여명
지난 19일 부산시 연제구에서 오픈한 GS건설 ‘대연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잇따른 중도금 대출 규제와 불법 분양권 거래 단속 강화로 분양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듯 했으나, 아파트 견본주택은 여전히 내방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새로운 ‘가계 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부동산 규제에는 지난 2월에는 수도권에서 시작해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이달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지난 19일 오픈한 ‘부산 대연자이’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3만3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대연자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와 대연고 사이에 위치한 남구 대연동 일원에 들어선다. 전체 9개동 96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9㎡, 50㎡, 59㎡, 72㎡, 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주변에 UN기념공원, 조각공원, 부산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가·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입지다.

또 도시철도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부산 3대 순환도로 등과 연결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선 GS건설 마린시티자이의 경우 투자수요가 몰렸던 반면, 대연자이는 매물의 합리성을 중시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이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부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 전세 희귀현상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대연자이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오산시에 대우건설이 짓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개관날인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10개동 920가구 규모로 전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는 동탄2도시와 인접해 있어 오산시와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특히 도보거리에 시립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오산시청,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종합운동장, 대형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용인서울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오산역이 인접해 있어 이동이 수월한 교통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이 시작되며, 입주는 2018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보다는 부동산 금융 규제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장과열을 우려해 여러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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