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7월 자동차 내수·생산·수출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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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종료…7월 자동차 내수·생산·수출 모두 ↓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8.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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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국산차 점유율 2015년 1월 이후 최고 ‘87.4%’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라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과 수출 역시 부진하며 모든 자동차 산업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내수)가 전년 동월대비 12.1% 감소한 13만7992대를 판매했다. 생산과 수출은 각각 10.8%, 14.9%씩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기록하던 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한 현대, 기아, 쌍용은 각각 20.1%, 8.7%, 8.1% 판매가 줄어들었다.

말리부, SM6 등 신차 효과를 보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15.8%, 9.7% 판매가 증가했다.

인증서류 조작으로 자발적 판매 중단을 실시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영향도 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차 내수는 1만7338대로 전년동월 대비 25.0%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판매 중단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32.7%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수입차 점유율은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인 12.6%를 기록했다. 국산차 점유율은 87.4%다.

생산은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전년동월 대비 10.8% 감소한 36만1158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조업일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이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4.9% 감소한 21만9982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금액기준으로는 14.6% 줄어 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량 감소 등으로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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