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민주 당 대표 경선 결국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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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민주 당 대표 경선 결국 불출마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7.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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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준비할 당 대표 소임 중요…더 낮은 곳에서 정권교체에 힘쓸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8·27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하던 정청래 전 의원이 26일 결국 불출마로 돌아섰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준비할 당 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고 당 대표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때 어느 쪽이 과연 내게 이익이고 어느 쪽이 내게 손해인지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답이 나온다고 하셨다”며 “자신은 그럴 때마다 항상 손해나는 쪽을 선택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선택(당 대표 출마)이 제게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에 동료들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권유가 반갑고 고마웠다. 그래서 쉽게 놓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봉하에 다녀왔다. 어떻게 선택의 기로마다 매번 그러실 수 있으셨는지 (노 전 대통령에) 묻고 싶었지만 아무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가 내게 안겨 줄 개인적 이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선을 준비할 당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택한다”며 “당 대표 보다 정권교체가 백만배 더 하고 싶어졌다. 더 낮은 곳에서 그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재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3파전이 확정된 가운데 이종걸 의원이 출마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게 되면 더민주 당권경쟁은 4파전으로 본선진출 후보 3인을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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