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한대라도 더”···한정판 모델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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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한대라도 더”···한정판 모델 출시 ‘봇물’
  • 깁백선 기자
  • 승인 2016.07.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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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벤트에서 썸머 에디션 등 계절 한정판 모델까지
▲ 현대차가 이달 초 여름철 특화 사양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본 적용한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한정판 모델 출시를 통해 숨어있는 소비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정판 모델은 보다 쉽게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고 희소가치에 따른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업체들 입장에선 적은 자원을 투입해 판매를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으로 판매 기간을 한정하거나 판매 대수를 제한한 한정판 에디션 모델이 이번 달에만 대거 출시됐다.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기한을 이달(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만으로 정했다.

이 모델은 기존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에다 기존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여름철 고객 선호 사양들을 하위 트림으로 확대 적용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좌석 통풍 시트’와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을 기본 적용해 운전석뿐 아니라 동승석 고객까지 시원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차는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수요를 노린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과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 모델을 출시했다. 판매수량은 각각 500대와 100대로 제한됐다.

QM3에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인 칸느의 바다 빛을 적용했다는 칸느 블루 에디션은 독특한 색상이 다른 차량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남심을 겨냥한 ‘QM3 스포츠팩’은 미쉐린의 고급 타이어와 실버 스키드, 브러시드 실버 사이드 미러 캡, 스트라이프 데칼 등 4가지 패키지 용품이 추가됐다.

쌍용차의 ‘삼바 에디션’도 여름철을 노린 모델이다.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두 모델은 9월까지, 티볼리는 8월까지만 판매된다. 삼바 컬러를 활용한 데칼 △수출용 윙로고엠블럼 △스피닝휠캡 등이 적용돼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이뤘다.

또한 쿨서머 삼바페스티벌을 진행, 해당 모델의 구매 견적을 낸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해 브라질 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가 특정 계절에 맞춰 한정판 모델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동안 한정판 모델은 브랜드의 기념일이나 판매량에 따른 이벤트 등의 성격이 강했다.

실제 지난 5월 현대차가 그랜저 시리즈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한정 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를 내놓았으며, BMW 코리아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7시리즈의 한정판 모델 100대를 4월에 출시한 바 있다.

재규어 역시 하반기 100만대 생산을 기념해 내놓는 한정판 ‘XJ 다이아몬드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25대 한정 수량으로 국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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