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왕자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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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왕자는 필요 없다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21 16:4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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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Girls Do Not Need A Prince'

지난 18일 성우 김자연씨가 SNS에 올린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다. 그 후 19일 넥슨과 게임 개발사인 나딕게임즈는 김씨가 성우를 맡고 있는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를 교체했다.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김씨가 입은 이 셔츠는 여성혐오를 반대하는 사이트인 ‘메갈리아’에서 후원금을 보낸 사람들에게 증정한 셔츠다. 이 사이트에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하차 요구가 있었고 이에 넥슨측은 즉각 받아들인 것이다.

넥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여러분들의 우려 섞인 의견들을 확인”했다며 “급히 성우 교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메갈리아 측에서 후원금을 모은 이유는 페이스북에서 여성혐오 페이지와 유사 페이지들은 신고해도 삭제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에 있는 메갈리아 페이지는 두 차례나 삭제되는 편파적인 조치에 항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체 통보를 받았던 김씨는 이날 저녁 블로그를 통해 “저는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소송 프로젝트에 후원해 티셔츠를 받았고, 그것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며 “이 행위들은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반-성차별에 대한 신념에 기반해 이루어졌다”고 입장을 정리해 올렸다.

온라인과 SNS에서는 부당해고에 반대하는 의미로 넥슨계정을 탈퇴하는 인증샷을 올리거나, ‘#김자연씨를 지지합니다’, ‘#넥슨 보이콧’ 이라는 해쉬태그로 김씨를 지지하는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오는 주말에는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넥슨은 서든어택2를 출시하면서 여성 캐릭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었다. 여성 캐릭터들이 필요이상으로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가슴부위의 노골적 부각에 대해 비판이 일어났고 발매 일주일 만인 13일 넥슨측은 논란이된 두 여성 캐릭터를 삭제했었다.

넥슨은 최근 불거진 불법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말 바꾸기로 방관하고 있으면서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과도한 성적 대상화에 무감각했고, 직원 개인의 활동에 대해서 회사가 나서서 단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이 같은 논란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질 것이고 기업과 사회의 성평등 수준을 확인하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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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좀... 2016-07-24 13:13:50
기자라는 분이 일방적인 입장의 글만 쓰시네요?
메갈리아의 긍정적인 측면만 자꾸 보려고 애쓰시는데...
*린이 사건, 남자 몰카, 남자 성기 절단 사진 유포, 자신의 아버지도 씹치남, 서양인들과 날마다 *스한 썰 유포 등 정말 여혐혐 사이트라고 보시는건지?
남혐 유포 사이트이고, 페이스북 교체 비용으로 제외하고, 몇몇의 소송(웹툰 작가 욕하다가 고소 당한 사건 및 기타 등등 소송)으로 인한 몰래 소송비를 대주고 있어서 사람들이 까는 겁니다.

.......................... 2016-07-24 11:58:24
기자가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고 그저 들리는 대로 써 재끼네.http://news.donga.com/3/all/20160722/79333078/1 기자야 요기 사이트 가봐 이게 제대로 된 뉴스다.

ㅁㄴㅇ 2016-07-22 19:11:07
보지말자 이딴 신문사..

...... 2016-07-22 12:53:34
여긴 매일일보가 아니라 메갈일보인가...

몽구씨 2016-07-22 01:00:23
요즘 입시 논술 안하나보네요, 기자라는분이 논술이 최악인듯, 넥슨불법로비의혹과 게임케릭터 선정성과,직원 단죄? ( 직원아닌데..) 와 뭔상관인지 목적이라면 그냥 넥슨 까고 싶다라는것 같은데.. 기자로서 이런 두서없는 글 안부끄러우세요? 인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