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남는 멤버십으로 고객 혜택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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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남는 멤버십으로 고객 혜택준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7.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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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천억원 자동 소멸…제휴처 확대 및 전용몰로 소비 유도
KT가 여름을 맞아 멤버십 고객에게 여름철 인기 제휴사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2016 쿨&서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돼 사라지는 멤버십·포인트·마일리지를 고객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멸된 이통사 마일리지는 2682억원 수준이고, 2012년 기준으로 증발한 멤버십 포인트도 47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채 멤버십·마일리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통사 각사마다 제휴처 확대 및 전용 쇼핑몰 개설 등으로 포인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T페이’를 출시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멤버십 할인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하고, 카드나 현금 없이 휴대전화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T페이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가입 고객 50만명 및 누적 결제 150만건을 돌파했고, 고객 재사용률도 30%를 넘어섰다. T페이는 현재 2만3000여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 내 인기 관광지 16곳(테마파크 6곳, 박물관 4곳, 수목원 3곳, 공연 1개, 체험 활동 2개)과 새롭게 제휴를 맺고, T멤버십 고객에게 20%에서 최대 5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올해까지 고객이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2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부터 일반고객과 VIP고객 구분이 없이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월 1회, 2배의 할인 혜택(상시 혜택 대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까지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월 무료로 CGV 영화티켓과 콤보를 함께 제공하는 ‘불금 더블 올나잇’ 이벤트도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고객이 전국 대리점, 판매점 및 올레샵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 시 멤버십 포인트로 할부원금 5%(최대 5만원)까지 할인 적용해준다. 올레샵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할때도 멤버십 포인트로 10% 할인이 가능하다.

KT는 또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충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00MB, 300MB, 500MB, 1GB, 2GB 단위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해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멤버십 고객이 가전제품(LG전자), 생활용품(LG생활건강), 건강식품(LG생명과학) 등 LG그룹 제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쇼핑몰 ‘유플러스 패밀리샵’을 그랜드 오픈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고객은 LG전자샵·리튠샵·LG생활건강샵에서 15~20% 추가 할인을, 일반 등급 고객은 LG전자샵·리튠샵·LG생활건강샵에서 10~15%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멤버십 포인트 보유 한도 내에서 1일 1회 적용된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고객이 LG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기념해, 멤버십 추가 혜택을 일반 등급까지 확대하고 ‘쇼핑’ 항목을 신설하는 등 고객 생활패턴에 맞게 ‘날 위한 멤버십’을 ‘나만의 콕 멤버십’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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