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장인의 혼 갖춘 인재 직접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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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장인의 혼 갖춘 인재 직접 찾겠다”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7.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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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채용설명회 주관…'R&D' 강한 소재기업 도약 목표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사진 오른쪽 세번째)과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전무(맨 왼쪽)가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채용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구개발(R&D)이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 현지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주말 유진녕 기술연구원장(사장)과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 등과 함께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경대학교와 교토대학교 등 일본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으며 박 부회장은 이들에게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69년간 멈춤없는 성장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창업부터 이어져 온 고유의 정신을 고집스럽게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인정신을 갖춘 인재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일본 하면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장인정신)’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장인정신의 본고장인 히가시오사카에 위치한 노다금속공업은 제품을 제작할 때 ‘7번 측정한 후 재단’을 할 정도로 정성을 다한다는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기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는 200년이 넘는 크고 작은 ‘시니세(しにせ·장수기업)’가 3000개가 넘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LG화학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장인정신을 갖추고 고집스럽게 실천해 갈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수기업들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눈앞의 이익을 쫓지 않고 철저하게 원칙과 기본을 지켰기 때문으로 LG화학이 바로 그런 기업”이라며 입사를 독려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학생들을 찾아 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하고 일일이 질문에 대답하며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등 스킨십 경영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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