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지역 문화지수 으뜸 도시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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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지역 문화지수 으뜸 도시로 조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6.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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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무주,완주 이어 전남 강진,진도군 상위 10 위에
區 단위 는 서울 성동구 이어 부산 사상구등 골고루 분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역 문화지수가 가장 높은곳은 229개 지방자치단체중에서 '전라북도 전주시'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법' 제11조 지역문화실태조사에 따라 우리나라 지역문화의 발전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2014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의 결과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대행 김성진)과 함께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 설문과 자문 등을 통해 선정된 문화 정책, 문화 자원, 문화 활동, 문화 향유 등 4대 대분류 이하 총 27개의 지역문화지표를 적용해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특별·광역시의 구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와 세종시 등 총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주 경기전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사 지표별 자료는 정부 유관기관에서 발행한 관련 통계자료와 229개 지역자치단체에 직접 의뢰하여 획득한 행정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자료의 기준연도는 2014년이다.

지역문화지수는 수집한 자료를 표준화, 가중치 부여 등 통계적으로 가공하여 추출한 값으로서, 값의 높고 낮음에 따라 문화 정책 수립·추진과 문화 자원 보전·구축·관리, 문화 활동 및 문화 향유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시·군·구 통합 전체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 전주시이며, 군 지역은 전라남도 강진군, 구 지역은 서울특별시 성동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市 단위로 구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경기 수원시, 경남 창원시, 경기 부천시, 경북 안동시,충북 청주시, 경북 경주시, 전북 익산시, 경기 고양시, 경기 구리시 순이다.

郡을 기준으로 나타난 결과는 전남 강진군, 경기 양평군, 전남 진도군, 전북 무주군, 전북 완주군,충북 보은군, 경북 울릉군, 강원 양구군, 전북 순창군, 충북 영동군이 10위안에 들었다.

자치區는서울 성동구, 부산 사상구, 서울 중구, 서울 노원구, 서울 동작구,부산 서구, 서울 종로구, 서울 강동구, 부산 북구, 광주 동구가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문화정책과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대분류별로 경쟁 우위 지역을 살펴본 결과, 정책은 전남 강진군, 자원은 경남 창원시, 활동은 경기 수원시, 향유는 부산 사상구가 상대적으로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전에 모셔진 태조 이성계 어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정책을 중심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정책수립, 정책실행, 정책예산 집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전남 강진군, 전북 전주시, 강원 평창군, 경북 영주시, 경북 안동시 이다.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문화인력, 문화자원에 대한 보유 및 관리가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지역은 경남 창원시, 경기 부천시, 경기 고양시, 경북 포항시, 광주 동구로 나타났다.

문화활동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 내 문화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및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경기 수원시, 전북 전주시, 경남 창원시, 서울 동작구, 충북 청주시등이다.

문화향유 부분은 지역민의 문화향유 증대를 위한 무료 공연 및 문화이용권 사업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지역으로 부산 사상구, 전북 완주군, 경기 구리시, 경기 양평군, 전북 무주군 순이다.

2012년 기준 대비 수도권·비수도권 간 지역문화 격차 완화에 대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여겨 볼 점은 2012년 기준 조사에 비해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과 비수도권 간 지역문화 격차가 다소 해소된 점이다.

전체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재정자립도가 높을 수록 문화지수가 높게 나타나 재정자립도와 지역 문화수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행정자치부 조사통계기준, 재정자립도 상위 30% 지역의 지역문화지수 평균은 0.081로 하위 70%의 문화지수 0.04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추진된 ‘지역문화실태조사’로,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산재되어 있는 지역문화 관련 각종 통계와 행정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과학적 방법을 통해 지역의 문화 환경 수준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각종 지역문화진흥 정책에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문화적 강점을 특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지역문화 지원 정책이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대적 열위 지역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열악한 환경에서도 문화 역량이 뛰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문화 관련 통계와 각종 정책 자료를 정기적으로 수집·관리하고 문화역량 및 격차 현황에 관한 조사·연구를 정기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실효적인 지역문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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