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특화 부대시설’로 승부한다
상태바
수익형 부동산, ‘특화 부대시설’로 승부한다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6.2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건설사, 부대시설 갖춘 수익형 부동산 공급
다양한 수요 충족으로 분양시장에서 긍정적 반응
다음 달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14-41 13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 조감도. 옥외 테라스, 지상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처럼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매달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낮은 금리 영향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물량 포화 상태에 경쟁이 치열한만큼 차별화 된 상품이 아니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통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은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시설로 수익형 부동산에 설치되는 부대시설은 과거에는 흔치 않은 공간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과열경쟁과 함께 비슷비슷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일반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색다른 부대시설을 도입한 수익형부동산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마곡지구에서 안강건설이 공급한 섹션 오피스인 안강프라이빗타워와 신구건설이 시공한 보타닉비즈타워 등은 창고공간, 접견실, 공용회의실, 옥상 바비큐장 등 업무효율성을 높인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선보여 단기간에 완전 판매 달성에 성공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도 연이어 다양하고 특색있는 부대시설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을 속속 공급 중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 역시 아파트 분양 시장과 마찬가지로 고급화를 통해 차별성을 지난 상품이 눈길을 끌 수 있다”며 “특히 이 부문에 노하우가 많은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형 부동산 부대시설 설치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공급하는 지식산업센터인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에 지상 5층 이상부터 옥외 테라스를 구성해 쾌적함을 높였다. 여기에 지상 2~4층에는 성수지역 최초로 지상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하며, 공용 샤워실 등 다양한 특화시설도 들어선다.

이 건물은 성수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200m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대림산업은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혁신도시 클러스터 7용지(중구 서동 14번지)에 지식산업센터 ‘세영 이노세븐’에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운지, 첨단 스마트 회의실, 사우나시설, 세미너실,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효성은 광교신도시(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6번지)에서 선보이는 섹션 오피스인 ‘광교중앙역 효성해링턴 타워’에 고품격 부대시설을 선보인다. 영화 및 음악감상실, 북카페, 탁구장, 간이 퍼팅 연습장, 코인 세탁실 등을 조성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힘찬건설은 30일 공급하는 오피스텔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에 테라스 설계(일부 호실)를 적용한다. 단지에는 옥상정원, 세대창고, 세탁실 등이 제공되며 삼성 스마트 오토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조명제어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박 위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공실 위험이 항상 상존하는 만큼 최상위 부대시설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 건물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고급 부대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고 비싼 임대료를 소화 가능한 역세권에 가까운 입지조건을 갖췄는지 등을 면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