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증시 요동쳐 28일로 미뤄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네이버가 해외 증시 상장을 앞둔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27일 공모가 밴드(범위) 결정을 하루 뒤인 28일로 연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사태로 인해 증시와 환율이 불안정해진 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라인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일본 증시의 동시 상장을 결정했다. 11일부터 투자자 설명회(마케팅 로드쇼)를 진행해, 27일 공모가 밴드를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인은 이날 오후 3시쯤 공모가 밴드를 28일 장 마감후 발표하기로 했다.
라인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하루 모니터링한 후 공모가 밴드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전체 상장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다음달 8일까지 예정했던 수요 예측을 그대로 진행한다. 현재로선 같은달 11일 공모가 최종 결정, 12~13일 공모주 청약, 15일 증시 상장 등의 일정에도 변함이 없다.
라인이 앞서 제시한 공모가는 주당 2800엔(3만244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이 가격을 포함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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