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이달 종료…車업계, 프로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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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이달 종료…車업계, 프로모션 강화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6.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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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각종 혜택 연장과 할인 공세
이달 종료되는 개소세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매 급감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스포티지 등 출고 기간에 따라 30만원(1~13일), 20만원(14~20일), 10만원(21~30일)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이달 종료되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매 급감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혜택 연장과 할인 공세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7월부터 내수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개소세 인하 정책 실시 직후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총 50만92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한 수치로, 내수판매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정책이 끝난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실적은 총 10만6308대에 그쳤고, 이는 2013년 2월 9만8826대 이래 월간 최저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의 과격한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연장했지만, 종료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잇따라 파격 할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제네시스(DH)에 대한 할인 혜택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하고 30만원 현금할인과 2.9% 저금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슬란의 경우는 할인 혜택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싼타페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혜택을 늘렸다.

기아차는 스포티지·K3·K5에 대해 출고 기간에 따라 30만원(1~13일), 20만원(14~20일), 10만원(21~30일)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RV차량에 대해 각각 120만원, 100만원, 90만원의 현금 할인을 시행하고 10년 이상 노후차 고객이 RV차량을 구입하면 3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는 현금 구매 시 QM5 200만원, SM3 100만원, SM7 80만원, SM5 30만원의 할인 혜택과 2016년형 SM5의 경우 최대 250만 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쌍용차는 코란도 C와 렉스턴 W 구매자에게 개소세 전액(3.5%)을 지원하며 체어맨 W 카이저 CW 600와 CW 700 모델에 일시불 및 5.9% 저리 할부로 구입하면 개소세를 지원한다.

한편, 일부 자동차 업체는 인기 차종의 출고 지연에 따른 소비자 이탈 방지를 목적으로 자체적인 개소세 인하 연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제네시스 G80에 대해 6월 중 사전계약 고객에게 7월 이후 차량이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하 가격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쏘렌토와 K7에 한해 이달 계약을 하면 다음 달 출고돼도 개소세 인하 가격을 적용해 준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혜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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