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스트 후폭풍…거래소 금시세 5만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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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스트 후폭풍…거래소 금시세 5만원대 돌파
  • 송현섭 기자
  • 승인 2016.06.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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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경향 강화로 2014년 시장 개설 후 사상 최초
브렉시트 가결에 따른 파장으로 한국거래소 금시세가 27일 사상 최초로 g당 5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금시장 관계자가 시중에 판매되는 투자용 금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브렉시트 가결에 따라 금융시장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금에 대한 투자 선호경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된 뒤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 금 1g의 가격이 5만원을 넘어, 오전 11시 현재 5만510원에 달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달러화와 함께 금의 매입수요가 크게 늘어났음을 반증하는 대목으로 보인다.

이날 KRX 금시장은 개장과 함께 브렉시트로 인해 불안한 주식·펀드시장 상황을 고려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전 거래일 24일보다 1.1% 오른 1g당 4만9980원에서 시작됐다.

또한 브렉시트 발표 직후 국제시장에서 금시세는 5.04% 올라 역대 3번째로 많은 62.9㎏의 금이 거래됐으며 이날 국제가격은 최근 2년 이래 최고 수준인 1318달러를 넘어 4.7% 상승했다.

황선구 거래소 금시장팀장은 “국내 금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g당 5만원을 돌파했지만 5%의 상승폭에 머물러 앞으로 가격이 추가 상승할 유인이 충분하다“면서 ”아직까지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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