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브렉시트 충격에 증권시장 ‘직격탄’
상태바
영국발 브렉시트 충격에 증권시장 ‘직격탄’
  • 송현섭 기자
  • 승인 2016.06.24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코스닥선 사이드카 발동
브렉시트 개표상황에 따라 주가지수가 24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오락가락 변동되는 주가변동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24일 브렉시트 이슈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다 결과가 확정되자 공황장세를 보이며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며, 코스닥에선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대비 61.47포인트 하락한 1925.24로 마감됐는데 하락폭은 지난 2012년 5월18일 62.7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4년여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증권시장에선 당초 브렉시트 반대가 우세하다는 낙관론이 팽배해 직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 상승한 2001.55로 시작했으나 속속 나오는 개표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이는 장중 고점 2001.55와 저점 1,892.75간 격차가 108.80포인트나 될 정도로 늘어나 2011년 8월9일 143.95포인트 기록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후 들어 중반을 넘어선 중간 개표결과가 브렉시트 찬성으로 기울면서 하락폭은 급격히 확대됐고 장중 한 때 1900선이 붕괴되면서 저점인 1892.75까지 후퇴했다.

특히 모든 업종에서 지수가 떨어져 증권주가 5.92% 가장 많이 하락했고 기계 4.78%, 건설4.71%, 종이·목재 4.63%, 의약품 4.55% 등으로 낙폭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장세를 보였고 직전 거래일대비 32.36포인트 하락한 647.16으로 마감돼 2008년 9월2일 4.80%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선 브렉시트 충격의 직격탄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9.7원이 급등하면서 117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