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부총장이 시켰다”… 천정배 “관계자 책임 묻겠다” 안철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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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부총장이 시켰다”… 천정배 “관계자 책임 묻겠다” 안철수 ‘침묵’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6.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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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허위계약서, 부총장 지시 따른 것”… 安측근 사무총장 개입여부가 쟁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왼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정배·안철수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4일 “우리 당 관계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단호히 책임을 묻고 강력히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침묵했다.

‘폭로전’으로 접어든 ‘리베이트 사건’을 두고 하는 얘기다. 김수민 의원 측이 전날(23일)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국민의당 측이 허위진술을 하라는 취지로 조언했다”고 진술하면서다.

천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 김수민 의원이 어제 검찰조사를 받았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 지도부가 몇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등 관련 진실을 밝히는데 최대한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베이트 사건’은 김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총장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김 의원이 왕 전 사무부총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반면, 왕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검찰 조사에 앞서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무부총장이 관여한 것이 밝혀질 경우 사무총장도 이를 개입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안 공동대표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이다. 박 사무총장의 검찰소환은 27일로 예정돼있다.

앞서 이 사건을 가지고 두 번이나 사과했던 안 공동대표는 이날은 침묵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수사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일로 걱정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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