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잡아라...건설사들 노력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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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잡아라...건설사들 노력 다각화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6.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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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KCC 층간소음 완충 기술 개발
건설사들 소음방지기술 도입한 아파트 분양
롯데건설이 지날달 특허 출원한 1등급 완충재는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재질 완중재가 결합된 형태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매일일보] 건설사들이 실내·층간 소음을 줄여주는 건축자재와 기술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또한 소음방지기술이 도입된 아파트들도 속속 분양하고 있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 88%가 층간소음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래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폭력문제로 까지 번져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기능이 강화된 설계와 자재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공인기관시험 인증서 기준 1등급의 층간소음 완충재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슴높이에서 농구공을 떨어트리는 층간소음도 차단할 수 있는 완충재다.

이 제품은 완충재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생산 비용도 낮췄다. 차단 성능은 경량 충격음 43dB 이하이고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1등급을 인정받았다.

이 완충재는 60mm로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 재질 완충재를 결합한 형태로 소음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소재생산 기술을 더해 생산비용의 30%를 절감했다.

KCC는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 ‘숲 소리 휴’를 출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바닥재 기능을 강화해 소음을 흡수·완화해주는 것이다.

‘숲 소리 휴’는 두께 6mm의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 층을 적용해 소음 분산효과가 있는 바닥재를 이용했다. 이 바닥재는 KCC의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경량충격음을 33% 완화해 생활 소음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층간 소음 방지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들도 나왔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 세상 용인 한숲시티‘ 특허받은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도입해 지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내부거실과 주방 바닥에 침실 보다 2배 두꺼운 6mm 바닥차음재를 사용하고 침실에는 30mm 차음재를 사용해 층간소음을 줄였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공급하는 ‘광교상현 꿈에그린’도 층간 소음 완화 기술이 접목됐다. 이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증간소음에 도움이 된다고 한화건설은 밝혔다.

한양건설이 수원 호매실택지구에 분양하는 ‘한양수자인 호매실’도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단지는 욕실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기술을 도입해 밑에 층에 소음이 전달되는 것을 줄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기준을 새롭게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서는 각 층간 바닥충격음인 경량충격음은 58데시벨 이하, 중량충격음은 50데시벨 이하의 구조로 이뤄질 것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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