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연 사장, 포스코 혁신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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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연 사장, 포스코 혁신 속도 높인다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6.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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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구조조정 속에서도 승승장구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한 황은연(사진) 포스코 사장이 안팎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황은연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판매총괄팀장, 포스코차이나 영업본부장, 열연 및 후판판매실장, 마케팅본부장, CR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지난해 7월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가 최근 실적개선과 재무개선을 위해 임원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황 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본사의 경영인프라본부장 사장으로까지 승진한 것.

이는 마케팅, 홍보, 인사 등을 두루 섭렵한 황 사장의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기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황 사장은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황 사장은 해외가공센터에 대한 투자와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해 포스코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철강 소재를 제때 공급해 국내 철강·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

제10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을 지낸 황 사장은 포스코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에너지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4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재직 당시 황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를 인수해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 물꼬를 텄다. LNG복합화력, 부생가스발전 외에도 석탄화력발전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것.

2차 전지 소재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사장은 내년 중 각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2차 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10대 그룹 CEO 조찬간담회’에서 황 사장은 “포스코가 건설 중인 대형 리튬 플랜트 준공 이후 계열사 2차 전지 소재사업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광양제철소에서 내년부터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포스코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특히 자동차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용 고부가강 생산·판매에 이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2차 전시 소재 사업에도 준비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황 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여성인재 육성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가족친화 선도 기업으로서 전 직원이 충실히 일과 가정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직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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