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국내 판권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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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국내 판권 계약 체결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6.05.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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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승인, 출시 1년 만에 북미·일본서 톱 브랜드로 성장
동아에스티가 31일 일본 카켄제약과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계약을 체결한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우)과 일본 카켄제약 오누마 테츠오 사장. 사진제공 동아ST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동아에스티는 31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일본 카켄제약과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신약 ‘주블리아(Jublia)’의 국내 판권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의 강수형 사장과 카켄제약의 오누마 테츠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의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갖게 돼 허가 신청 및 등록 절차를 거쳐 내년에 출시하게 된다.

주블리아는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가 2014년 개발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 병원에서 처방 받는 전문의약품이다.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아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해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하는 특징이 있다. 또 약물이 담긴 용기와 브러쉬가 일체형이라 사용 시에는 용기에서 약물이 흘러내릴 염려가 없는 장점도 있다.

손발톱무좀치료는 난치성 질환으로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 먹는 경구제는 치료 효과가 높지만 간 기능장애, 위장관 장애 등의 전신적 부작용 우려가 있고, 바르는 외용제는 안전하지만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가 부족한 단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주블리아는 임상시험을 통해서 손발톱무좀에 대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국소 사용으로 안전성을 입증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일본을 비롯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출시됐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국내 도입은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그 동안 치료 실패로 고민해왔던 환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피부과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인 117만 명이며, 치료제 시장규모는 먹는 경구제와 바르는 외용제를 합해 약 105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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