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원구성 협상 마무리 못하면 무노동 무임금 가능”
상태바
김관영 “원구성 협상 마무리 못하면 무노동 무임금 가능”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5.31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3당 세월호·가습기·어버이연합·법조비리 등 현안 공조 논의키로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은 오는 7일까지 20대 국회의장단 등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반납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은 오는 6월 7일까지 정상적으로 개원되지 않는다면 무노동 무임금까지 수용할 각오가 돼있다”며 “두 당의 각자의 입장이 어느정도 나왔지만 국미의당이 제대로 중재하고 가운데 서서 반드시 오는 7일까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회의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는 “자당의 입장만 가지고 싸우다가 헤어지는 것이 계속되는 것은 이번에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노동 무임금의 각오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2당의 수석들에게도 제안드렸다”고 설명했다.

원구성 논의에서 여야의 입장차이가 팽팽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조정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김 원내수석은 “결국 (국민의당이) 조정해야한다”며 “국민의당이 어느 편을 정확히 들어서 가름을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전날(30일)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후 국민의당은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야당에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초 국민의당은 국회의장직과 법사위원장직을 1당과 2당이 나눠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 김 원내수석은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어버이연합, 법조비리척결 등 현안 4가지에 대해서 원내수석들이 만나 공조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 원내수석은 “(공조논의 제안을) 국민의당이 먼저했다”며 “지금 바로 야당 원내수석들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