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20대 국회 시작은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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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3당 “20대 국회 시작은 민생”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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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일자리’ 더민주 ‘민생경제’ 국민의당 ‘공정경쟁’
20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각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끝내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20대 국회를 연 여야의 첫 행보는 제각기 ‘민생’에 방점이 찍혔다.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민의에 따라 ‘일단 민심 되찾기’ 행보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단 첫 회의를 열고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30일 발의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19대 국회는 각종 경제활성화 청년일자리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라며 “국회가 경제를 청년을 외면한 것이다.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이 당론 1호로 발의하는 청년기본법은 총리실에 청년위원회를 설치해 전부처와 지자체가 산발적으로 청년업무를 총괄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총리실에 설치되는 청년위는 청년일자리창출, 학자금 지원 등 청년정책을 총괄, 청년들과의 소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구상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청년, 일자리, 민생 그리고 안보를 새누리당의 핵심가치로 삼았다”며 청년기본법을 포함한 9개 법안을 첫 번째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와 민생 가치에 대해서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으로 구성되며 안보 가치부분에서는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제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민생현안에 대한 TF인선을 마무리하며 이번주부터 본격 민생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번주부터 본격적 민생행보를 시작한다”며 “민생에 모든 것을 걸고 현장에서 뛰는 20대 당선인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TF’를 꾸렸다. 이 TF는 이달부터 8월까지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F 위원장으로는 김종대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명됐으며 위원들은 외부전문가와 민주정책연구원 등이 실무자로 합류한다.

또 더민주 20대 국회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5월 30일과 31일 세비를 부실채권을 탕감하는데 기부하면서 생계형 채무자 2525명을 구제했다. 나아가 더민주는 20대 국회에서 죽은채권부활금지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흡혈채권금지법(민사집행법) 등의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도 첫 의원총회를 열며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일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당리당략이나 기존의 관성적 진영 논리를 넘어서 오직 민생과 국익, 미래를 위해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당답게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땐 협상하고, 이길 땐 이기고, 질 땐 과감하게 지는 감동적 정치를 해야만 국민이 우리에게 희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국회는 야당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버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공정성장과 질적성장, 일자리 개선과 비정규직 대책, 불평등 및 격차해소, 중(中)부담 중(中)복지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공정경쟁에 초점을 둔 법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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