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G, 광주 열병합발전소 추진…지역 주민 ‘적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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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 광주 열병합발전소 추진…지역 주민 ‘적극 반대’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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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 “유해성 없어” vs 주민 “근거 부족” 대립각 심화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내년 2월 EIG가 착공하기로 예정된 열병합발전소 문제로 지역주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EIG는 광주 광산구 신창동 10-8번지 일대에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수목질계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 중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기(매연)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순수목질계를 활용해 유해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연기 자체로 창문도 제대로 열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보상조차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발전소 부지 반경 2㎞ 이내 거주하는 신창동, 북구 동림동, 건국동, 신용동 연제동, 양산동 주민 1300여 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건립 반대에 나섰다.

해당 비대위는 광주시청과 광산구청에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서명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향후 이윤추구나 발전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화학물질이 묻은 폐목제 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EIG 측은 “순수 목질계를 태우는 보일러 출구 온도는 450℃로 설계돼 850℃ 이상 유지돼야 소각되는 일반폐기물을 넣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광산구 역시 “순수목질계바이오매스, LPG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투자 유치한 만큼 현행대로 오염 방지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폐쇄 조치할 것”이라며 “주민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지역주민 고용 등 보상안을 사업자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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