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나눠먹기식 포상제도 개편…최대 1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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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나눠먹기식 포상제도 개편…최대 1억 지급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5.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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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나눠먹기식 포상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매출 수주 확대, 재료비 절감 등 연간 10억원 이상 명확한 손익 개선 발생을 유도한 임직원에게 ‘우수 성과 즉시 포상’으로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연간 10억원 미만 불명확한 손익 개선 발생에 기여한 직원에는 최대 1000만원을 주기로 한 것.

그간 성과와 관계없이 돌아가며 상을 받거나 승진 대상자에게 상을 몰아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실제 성과를 낸 직원에게 상을 주자는 취지로 포상 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계속된 손실로 인해 사무직·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자산 등을 매각하며 긴축 경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포상 사유도 공개해 우수 직원 포상의 공정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회사 이미지 제고, 재해 대처, 핵심 기술 전수 활동 등 회사 발전을 위한 공로가 인정될 경우에도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한다.

우수 생산조직 포상은 품질과 안전 분야에서 실적이 우수한 팀을 분기별로 포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올해의 현중인상’의 사업본부별 정원을 없애고 대상 상금을 대폭 늘렸으며, ‘숨은 영웅상’, ‘칭찬포인트 포상’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개선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현대중공업과 유사하게 포항제도를 개선했으며, 현대미포조선도 새로운 포상 제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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