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숨 쉬는 게 소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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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 쉬는 게 소원이에요”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6.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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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 완치되려면 체온조절 통해 면역력 높여야

▲ 비염치료

[매일일보=허영주 기자] 꽃이 만발하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다. 나들이하기에는 최고의 계절이지만,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는 최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비염치료 공동체 한의원 ‘숨길을 열다’의 유용우 대표 한의사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체온조절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완치될 수 있다”고 한다.

‘면역(免疫)’이란 과거 횡횡했던 역병을 면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 현재는 전염되는 질환뿐만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로 인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다시말해 면역이라는 것은 외부로부터 체내로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한 면역세포의 기능을 말한다.

‘비염’(鼻炎)은 코 점막에 발생한 염증이다. 비염은 기초 체온 조절력의 저하로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이며,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우선 코 점막이 붓고 코가 막혀 코를 통한 호흡이 힘들어 지게 된다.

또한 염증이 발생하면 비 점막에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량의 점액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콧물이다. 콧물에는 항체가 포함된 림프액과 백혈구가 있어 바이러스와 세균을 퇴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염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코 막힘과 콧물 증상을 없애고 코로 숨쉬게 하는 것이다.

비염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게 되면 가장 먼저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바로 호흡이다. 코 막힘이 심하면 머리가 무겁거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증상뿐만 아니라 코를 통해 신진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더 이상 공급할 수 없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구강 호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구강호흡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입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구내염, 구취의 원인이 되고 구강호흡으로 인해 2차적인 감염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코로 숨 쉴 수 있도록 치료하고 근본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이 회복되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해한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염증을 진정시키고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면역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어야 한다. 면역기능은 인체의 체온조절기능을 회복함으로서 강화될 수 있는데, 몸속 체온이 낮은가 높은가, 혹은 체온이 분리되지 않고 상하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가가 면역세포 활성화에 있어 핵심과제이다.

백혈구는 체온에 따라 활동성과 그 숫자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수족냉증이 있거나 안구건조, 피부염, 소화장애, 배변장애, 불면증, 만성피로 등을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두 체열의 불균형이 만들어낸 증상이다.

따라서 코를 고치기 위해서는 코-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하여 코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며, 이를 위해서는 체온조절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도움말=비염치료 공동체 한의원 “숨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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