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에 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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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에 피해망상”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05.1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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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보다는 피해망상에 따른 정신분열 범행 소지 높아”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34)씨가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다는 프로파일러의 소견이 나왔다.

19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프로파일러는 이날 김씨를 면담한 결과, 구체적 피해 사례가 없음에도 김씨가 피해 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 증세가 있었던 김씨는 2008년 정신분열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약을 복용하지않아 증세가 악화,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여성을 노린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경찰은 여론에서 제기되는 ‘여성혐오’ 보다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범행일 소지가 높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파악을 위해 프로파일러 분석과 정신의학 전문가 진단 등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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