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식·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상태바
7월부터 주식·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 송현섭 기자
  • 승인 2016.05.18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RX, 자본시장 선진화 위해 중국증시 등과 연계성 강화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빠르면 오는 7월1일부터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30분씩 연장된다.

한국거래소(KRX) 관계자는 18일 "주식시장 매매거래 마감시간을 오후 3시에서 30분 늘리는 방안을 7월초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KRX가 올초 제시한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로 국내증시가 외국에 비해 거래시간이 짧아, 중국 등 아시아지역 증시와 연계성이 떨어지고 거래 활성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KRX는 개장시간을 종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이던 것을 앞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늘려 6시간 30분동안 운영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 주식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장시간에 비례해서 거래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연간 거래대금 증가규모는 180조원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편의 제고 등을 목적으로 주식시장 개장시장의 연장계획에 맞춰 외환시장에서 거래시간 역시 30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시장의 거래시간 연장계획은 현재 은행과 증권업계간 조율이나 반발이 예상되는 노조 등 이해관계가 얽혀 구체적인 시행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RX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의 경우 기술적으로 별다른 문제는 없으나 충분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7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정적으로 언급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역시 개장시간 연장하는 시점을 놓고 관계기관 및 이해당사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