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가 전수하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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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가 전수하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6.05.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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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 개최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 개최

[매일일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를 초청해 거장의 모든 역량을 전수하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이번 오페라 아카데미는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라고 밝혔다.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선발한 신예 음악가들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해석부터 오페라 콘서트까지 만들어가는 진행형 아카데미이다. 특히 객석을 관객들에게 오픈해 거장의 지도 하나하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그야말로 올해 우리 클래식계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는 토스카니니에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적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로 부터 지휘, 성악, 오페라 코치 세 분야의 지도를 받을 신예 음악가를 선발해 8일간의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아카데미에 함께 할 신인들은 사전에 신청 접수를 받아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 한 뒤, 5월 21일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심사에 참여해 최종 선발을 확정한다. 선발된 이들은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아카데미에서 거장과 함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해석부터 연습을 시작해, 마지막 29일 아카데미 콘서트 무대에서 배움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학 중인 음악도들이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하는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에 나선 후 최종 선발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첫 선을 보인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무티의 지도를 받은 4명의 지휘자 중 한 명인 에리나 야시마가 아카데미 이후 리카르도 무티가 상임으로 있는 시카고 심포니의 보조지휘자로 임명되어 2년 임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아카데미에서 선발된 신예 음악가들에게 이번 아카데미는 세계무대로 나아갈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가 전수하는 황금 같은 기회로 리카르도 무티의 오페라 아카데미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 아르투로 토스카니니(1867~1957), 안토니노 보토(1896~1985)에서 이어지는 이탈리아 오페라 음악의 정통 계승자이자, 20년 가까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며 오페라 지휘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쌓아온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이기 때문이다.

세계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성악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연출도 휘어잡는 독재자”라는 혹평할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휘자인 무티는 스스로도 “지휘자는 독재자로 보일 만큼 확고한 주관이 있어야 하고, 100여 명의 단원을 다루기 위해 외교관이자 심리학자의 정신을 갖추어야 한다”고 할 만큼 대단한 통솔력을 갖췄다. 그런 무티의 카리스마가 아카데미에서 만난 신예 음악가들에게 남겨줄 유산이 신예 음악가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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