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겨냥 “양적완화, 실정 인정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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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대통령 겨냥 “양적완화, 실정 인정하는 셈”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4.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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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책수단 고려않고 무책임하게 전 국민에게 부담 지워”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며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양적완화 정책을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29일 “(박근혜 정부가) 양적완화를 (추진하려고) 고려할 정도라면 대한민국 경제가 비상상황이며 지금까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주재, “양적완화는 미국의 전통식 통화정책”이라며 “경제가 심각하고 경제정책이 효과가 없을 때 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꺼내든 양적완화 카드는 지금까지의 경제실정을 자인하는 꼴이라면서 “올바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서 당장 정부 재정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국가 재정 성적표가 좋아 보이지만 결국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민의에 따라서 정부와 국정을 함께 운영해 가자고 말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면서도 “이런 식의 (경제문제) 해법 제시는 대통령이 양적완화로 입장을 정했으니 따라와야 한다는 일방통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안 공동대표는 “문제를 왜 이렇게 풀려고 하는지 (박 대통령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른 모든 수단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양적완화를 꺼낸 것은 무책임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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