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법인 작년 배당 사상처음 1조 돌파
상태바
코스닥 법인 작년 배당 사상처음 1조 돌파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4.19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연속 배당 273곳…배당기업 주가상승률도 높아

[매일일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시장 전체 수익률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8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사는 2013년 421곳, 2014년 459곳 등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기말·중간 배당을 모두 실시한 법인도 14개사나 됐다.

상장법인의 배당 규모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 7744억원, 2012년 7813억원, 2013년 8241억원, 2014년 9989억원을 나타냈다.

주당 배당금도 크게 늘어 2013년 165.6원에서 지난해 201.8원으로 2년 새 21.9% 증가했다.'

매년 신규 배당 법인은 2013년 61곳, 2014년 79곳, 작년 80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도 400곳으로 전체 배당기업의 83.3%에 달했으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한 기업은 273곳에 달했다.

한편 배당 실시 법인의 연간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36.9%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 25.7%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특히 5년 연속 배당한 법인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40.5%로,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 33.6%를 106.9%포인트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헌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배당 법인은 배당한 사업연도의 다음해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 현금 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