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MS, 멕시코에 시청률 조사 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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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S, 멕시코에 시청률 조사 시스템 수출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4.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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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TNMS는 서울 프라자 호텔 오크룸에서 멕시코 기업 ‘HR 레이팅스’에 시청률 조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조사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이룬 해외 진출의 쾌거다. 시청률조사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정보산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민경숙 TNMS 대표는 이번 멕시코 HR 레이팅스 수출에 대해, 세계 유수 다국적 시청률 조사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첫 경쟁이라는데 큰 의미를 뒀다.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위해선 국내 내수 시장의 뒷받침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소프트웨어진흥법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TNMS는 소프트웨어진흥법에 의거한 중소기업 사업자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점유율(실시간+VOD)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모바일과 PC로 시청하는 시청형태를 조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N스크린 시청기록 산출 본조사’ 용역까지 수행했다.

시청률조사는 일반 여론조사나 시장조사와는 달리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채널과 프로그램, 광고시청을 인식하는 조사기기를 조사대상자 각 가구의 TV 수상기에 직접 연결해 조사하는 방법으로, 전산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 운영이 필요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정보산업이다.

시청률 조사는 국민들의 시청정보를 바탕으로 뉴스 보도에 따른 반응과 사회 가치관 변화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언론정책 수립, 방송사 경쟁력 평가, 광고판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

이런 중요성으로 인해 주요국가에서는 모두 자국기업 독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닐슨’, 일본은 ‘비디오리서치’, 영국은 ‘칸타미디어’, 독일은 ‘GFK’, 프랑스는 ‘메디아메트리’ 등 각각 자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이중 미국 닐슨, 영국 칸타미디어, 독일 GFK는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대표적 시청률 조사 다국적 기업이다.

HR 레이팅스 측은 이번에 TNMS의 시청률 조사 소프트웨어 및 기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나라의 시청률 조사시스템과 비교 했을 때 TNMS 시스템이 앞으로 변화할 시청자들의 새로운 시청형태를 가장 능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진보적이고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TV 수상기와 모바일을 모두 생산하고 수출 하는 유일한 국가이며 세계최고의 통신기술과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해외진출에는 TNMS의 이스라엘 협력사인 MRL과 해외 중소기업간 공조가 큰 힘이 됐다. 이스라엘 MRL 회사는 이스라엘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서 모바일 음성인식기술을 채널 인식에 사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TNMS는 그동안 이 원천기술이 실제로 가구에서 시청하는 채널과 VOD 시청률 조사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확장을 이끌어 왔으며, 이 기술을 모바일 시청조사에 까지 적용·확장하면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시청률 조사 시스템을 점차로 국산화 시켜왔다.

한편, HR 레이팅스는 멕시코 신용평가회사로, 지난해 사업영역을 미디어 평가인 시청률 조사까지로 확장하면서 전국 55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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