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호원 기자] “운용역량 강화로 농협그룹의 자금운용 향상에 기여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의 일성이다.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서는 한 대표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한동주 대표는 "‘2020플랜(운용자산 60조원, 업계 순위 5위 이내)’을 목표로 농협그룹이 자산운영에 중점에 서겠다"고 장기적 플랜을 제시했다.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는 한 대표는 “성장 일로에 있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우리가 큰 자리를 차지하겠다"면서 "단기 보다는 장기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NH-CA 자산운용) 주식쪽 비중이 타업체에 비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올해 사업 부문에서 이러한 것들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자 장기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역량·해외펀드 운용역량 강화, 선진적인 통합 자산운용시스템 도입 등 3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운용역량을 강화해 운용성과 개선의 목적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에는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마케팅 능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목적으로 신설되는 마케팅 전략본부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기획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NH-CA는 아문디(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펀드 비즈니스를 키워나간다고 전했다.
작년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하는 등 아문디의 운용인력 2명이 합류해 함께 상품개발을 하고 있다.
더불어 선진적인 통합 자산운용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CA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과 리스크관리, 성과분석 및 클라이언트 서비스 등 펀드 운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아문디와 협력해 구축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H-CA는 지난해 운용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운용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운용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 올해 1분기 성적에서 전체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주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역할은 고유의 운용 철학을 가지고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철저한 프로세스와 운용시스템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H-CA는 지난해 농협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확대했다. 농협금융 대표투자상품으로 선보인 ‘Allset 펀드’는 다양한 유형의 상품 16종을 개발해 8000억 어치나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