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이마트, ‘온라인’ 영토 확장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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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이마트, ‘온라인’ 영토 확장나서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3.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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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온라인 시장이 점차 확장함에 따라 각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라인몰과 모바일앱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과 이미지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느끼며 쇼핑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앱 ‘샤벳(SHOP@)’을 열었다.

이 모바일앱은 백화점 매장 전경, 상품 사진과 착용 사진 등 다양한 각도의 이미지들을 볼 수 있게 해 매장을 방문한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모바일로 손쉽게 구매를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백화점 매장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거나 백화점 쇼핑을 편하게 눈으로 즐기고 싶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했다.

신세계 측이 직접 고른 400여개 브랜드와 2만 여개의 상품이 취급되며 신세계그룹 온라인복합쇼핑몰 쓱닷컴과 자동 연동 돼 각종 쿠폰과 카드 청구할인, 신세계포인트 혜택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톡을 연동해 상품에 대한 질문 등을 실제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의 매니저에게 바로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모바일앱 샤벳은 현재 온라인 신규고객이 전년대비 20% 가량 늘었고 백화점 상품의 온라인 매출도 30%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주로 구매하는 브랜드는 여성의류와 아동의류, 스포츠, 화장품, 패션잡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김포점 NE.O 002.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역시 온라인몰에서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정비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명칭을 ‘차세대 온라인 점포(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의 줄임말인 NE.O로 변경해 보정점은 NE.O 001, 김포점은 NE.O 002로 명칭이 바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몰을 진정한 온라인 강자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 가격, 배송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 마인드로 재무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상품의 경우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이마트몰만의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가격 역시 최근 선언한 ‘가격의 끝’ 상품들을 통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와 비교해서도 경쟁 우위를 강화해 가격 주도권을 가져갈 방침이다.

배송은 일명 ‘쓱(SSG) 배송’을 더욱 강화해 3시 이전 주문할 경우 당일 배송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날짜·시간에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3일 가동에 들어간 물류센터 김포점 NE.O 002는 하루 최대 2만 건까지 배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수도권 서부 지역을 아우르며 일렉트로마트와 더라이프 등 전문점 상품 운영도 가능해졌다.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6개까지 늘려 당일 배송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을 통해 이마트는 30% 이상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해 이마트 전체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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