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탈통신 행보 나선다
상태바
이통사, 탈통신 행보 나선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3.07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확보위해 스마트그리드·정보보안 시장 진출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탈(脫) 통신 행보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지난해 사상 첫 동반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나란히 회사 정관상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추진에 따라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 전기사업과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전기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이다. 주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원으로 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에너지 신사업은 SK그룹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총 5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초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 시설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 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개발, 스마트시티 내 소규모 독립 전력망 구축과 확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KT 측은 “그동안 시스템 통합(SI) 성격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모든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KT의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5대 융합사업으로 스마트 에너지, 차세대 미디어, 건강관리, 지능형 교통관제 등과 함께 통합보안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KT는 내부적으로 전무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정보보안단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안전문 계열사인 KT텔레캅과 자영업자를 위한 CCTV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ADT캡스, 게이트맨이 함께 월 2만860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출동경비, 도어락을 결합한 가정용 보안서비스 ‘IoT 캡스’를 내놨다.

또 현대카드와 함께 가맹점에 따라 적립율이 구분되지 않고 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혜택이 적용되는 ‘LG유플러스-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형)’ 카드를 신규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이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