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해외시장 무대로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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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해외시장 무대로 ‘수출 본격화’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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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올해 2000만달러 수출 목표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이마트가 수출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외 출점을 통한 외형 확대와 더불어 해외시장에 상품을 직접 판매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의류 ‘데이즈’와 식품 ‘피코크’ 등을 수출해 새 수익원을 창출함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유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를 수출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에 대한 상품 공급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권역별 판매망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출은 자사 해외 유통채널을 활용하고 이마트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의 유통업체에서도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최근 수출전담팀을 통합·신설해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지난 2013년 이마트는 홍콩 왓슨그룹에 자체 브랜드 가공식품 128품목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수출 대상국은 미국·홍콩·몽골·호주 등 6곳으로 확대됐으며 주요 수출 품목은 과자류와 의류, 생필품 등으로 다양하다.

수출 실적은 지난 2013년 4억원(33만달러) 규모였고 2014년 9억원(74만달러), 지난해 21억원(172만달러)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수출사업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작년의 12배 규모인 2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2000만 달러 중 500만달러 규모는 이마트 사업장이 아닌 곳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3년간의 수출을 위한 노력을 발판 삼아 올해부터 수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에 이마트 전용관을 열고 이마트 상품을 판매하는 등 채널을 다양화한 바 있다.

이마트는 물류와 해외판매망 등 역량을 활용해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코트라(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다양한 상품 수출을 통해 이마트와 중소기업 모두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수익을 증대하는 등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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