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당 처분에 불복하며 탈당‧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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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당 처분에 불복하며 탈당‧출마
  • 이창원 기자
  • 승인 2016.0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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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윤리심판원, 장발장 될 것 요구해”
“잘못 알려진 사실 바로잡는 일에 적극 나설 것”
▲ '로스쿨 아들 구제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신기남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 의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3개월을 처분받아 당 후보로서 출마 자격이 박탈되는 상황이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의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에 대한 당원 자격정지 3개월 처분에 불복하며 탈당했다.

신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의 개혁동지인 천정배, 정동영이 당을 떠났어도 저만은 당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당에 남아있기를 그만두려 한다”며 탈당과 함께 20대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저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 사실에 눈감고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장발장이 되길 거부한다.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불복 입장을 밝혔다.

이어 “12월초 ‘신기남은 아웃시킨다’, ‘노영민은 불출마할 것이다’, ‘모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에 전략공천 받을 것’이라는 세가지 소문이 이미 떠돌았고, 저는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막상 이 모든 소문이 현실이 되니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당의 대표도 당의 정체성과 맞는지 여부를 살피지 않고 외부 인사에 넘겨 버렸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이제 국회의원들은 외부의 등급평가에 목매다는 옹졸한 처지에 처해졌고, 소위 신진인사들은 선배 국회의원들을 기득권으로 매도하며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신진인사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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