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서울 동부와 경기도에 산재한 조선왕릉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육성된다.
4일 구리시에 따르면 2016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구리시 남양주시 노원구 성북구 등 4개 시 군이 공동 응모한 '조선왕릉 K-Glocal'사업이 선정됐다.
'조선왕릉 K-Glocal'사업이 선정에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43억원을 지원하고 4개 지자체는 조선왕릉을 활용한 문화컨텐츠를 구축, 세계적인 관광상품화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지역행복생활권은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2개 이상의 시·군이 자발적으로 연계해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실제 동일생활권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구성한 권역을 의미한다.
구리시를 비롯해 이 사업에 참여한 4개 지자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조선왕릉을 테마로 역사문화자원 연계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사업구상을 추진해 왔다.
특히 그동안 전문기관의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세부사업으로는 통합브랜드 개발, 문화융합대학과 조선왕릉학 학교 운영을 통한 청년문화 및 일자리 창출, 왕릉문화축전과 왕의 숲 활용프로그램, 통합교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화생태계 구축사업, 조선왕릉과 사물인터넷의 만남, 해외문화교류사업 등이다.
서경지역생활권 동북권역에 속한 4개 지자체는 2009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동구릉을 비롯하여 17기가 위치하고 있다.
조선 건국의 주인공인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부터 대한제국 황제릉인 홍유릉에 이르기까지 조선 전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의미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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