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행사고 잦은 이면도로 15곳 79km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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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행사고 잦은 이면도로 15곳 79km 정비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6.01.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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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시가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많은 주택가와 건물 밀집지역 등 생활권 이면도로의 안전시설 정비에 발 벗고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면도로에서의 보행사고 제로화 추진을 위해 올해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6억원으로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정비 대상은 중구 동화마을 등 3곳과 동구 만석어린이집 1곳, 남구 옛시민4거리 등 5곳,남동구 남동서4거리 등 3곳, 부평구 백마장4거리 등 3곳 등 15개 도로 79km 구간을 우선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이들 생활권 이면도로 지정구간에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속도저감 시설, 통행제한 시설을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전자에게 운전 주의 구간임을 사전에 인지토록 해 보행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한편 2011∼2013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6천53명 중 4천19명(66.4%)이 폭 13m 미만의 생활권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는 161명 중 141명(88.1%), 노인은 2천793명 가운데 1천935명(69.3%)이 폭 13m 미만의 생활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의 신속한 시행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시설계를 조속히 완료하고 사전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보행자 사망자 비중은 증가하고 있어 보행자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작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 최소 2위(2.34/ 전국 평균 3.58점)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행사고 제로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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