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 정체성 확립 위한 가치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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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인천 정체성 확립 위한 가치 재창조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6.01.0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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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이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에는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며 미래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매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인천지역을 변화시키고 시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체감지수를 높이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 올해 인천시는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인천발 KTX 첫 예산 확보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성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 앞서 거명한 성과들도 있지만 저는 문학산 정상 개방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본다. 군부대 주둔으로 50년 간 일반인 접근이 통제된 문학산 정상을 10월 15일 시민의 날에 돌려드렸다.

이렇게 하나씩 인천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인천 가치를 재창조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성과도 있었지만 제3연륙교,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건설 등 여전히 별다른 진척이 없는 현안도 적지 않다. 새해에는 돌파구 마련될 수 있을지.

▲ 대부분 개발사업이 그렇듯 이들 사업도 국내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탄력을 받게 되는데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결과물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 10월에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배경을 설명해주고 1년 임기 중 가장 주력할 부분은 무엇인가.

▲ 기초단체장을 시작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저의 정치 인생은 지방자치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성숙한 지방자치에 일조하고 싶었고 여러 시도지사께서 제 경험을 높게 평가해 준 결과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중앙-지방 간 합리적 역할분담을 위해 지방 4대 협의체 공동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에 매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자치입법권 강화, 자주재정권 명시, 국가와 지방 간 사무 구분, 자치조직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 인천의 가치 재창조, 함께 잘사는 원도심 재창조, 보석 같은 섬 인천의 매력으로 재탄생, 국제 MICE(전시컨벤션사업) 도시 인천 육성 등을 주요 시정운영계획으로 삼았다.

인천은 유난히 최고, 최초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역사와 168개의 섬과 같은 천해의 환경, 공항, 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상당하다.

이렇게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인천을 사랑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결집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등 인천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 바로 인천의 가치재창조라고 말했다.

--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지방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은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복지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인기영합주의는 지양해야 하지만 시민의 정책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은 계속 지향해야 한다.

지역을 막론하고 복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지역 간의 재정 불균형이 심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제 우리나라는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사이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지역실정이 반영된 맞춤형 복지'로 가야 한다.

각 지자체의 특색과 장점을 극대화해 경제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복지가 보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조금씩 그 성과를 내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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