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인력 전출' 충돌…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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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인력 전출' 충돌…6명 부상
  • 박동욱 기자
  • 승인 2015.10.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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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전출에 반대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원 모습.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매일일보]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생산부서의 인력전출 문제가 노사 간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29일 오전 9시께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본부 건물 앞에서 건설장비 생산부서에 대한 인력전출을 반대하며 농성중이던 노조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사측 경비대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5명과 사측 관리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조 측은 "회사경비대와 건설장비 관리자 80여명이 동원돼 파업농성중이던 황보곤 건설장비 지단장과 연좌 농성자들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건설장비 인력 전환배치 때문에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건설장비 사업본부 본관 사무실로 몰려와 관리자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건설장비 생산부서 인력전출 논란은 사측이 경기불황을 이유로 일거리가 줄어든 건설장비 생산 인력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6명의 해당 부서 노조원들은 지난 26일부터 파업 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28일 새로 선출된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건설장비 사업부 강제 전환배치 문제를 당면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 아직 매듭 짓지 못한 임금협상과 함께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백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내에서 강성 노선을 걷고 있는 현장노동조직 분과동지회 연합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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