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언제까지’…4분기 BSI 전망지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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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 언제까지’…4분기 BSI 전망지수 하락세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5.10.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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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결과 발표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해 4분기를 전망하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여전히 기준치인 100 아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4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전망 BSI 조사에 따르면 시황 BSI와 매출 BSI가 각각 97과 99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시황 지수 99와 매출 지수 100보다 각각 조금씩 하락한 수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3분기까지는 기업 종사자 수 등에 가중치를 부여해서 BSI를 산출했으나 4분기부터는 가중치 없이 단순평균값을 적용하기로 했다.

4분기 수출 지수와 설비투자 지수도 98과 96으로 각각 100과 98을 기록한 3분기보다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97로 3분기와 같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4분기 전망 지수는 99로 3분기 112보다 13이나 떨어졌다. 중소기업도 4분기 전망 지수가 96으로 3분기(98)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반적으로 2, 3분기보다는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공업과 대기업은 각각 103과 107로 3분기보다 각각 9와 10이 올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연구원은 “4분기 전망 BSI의 경우 상당수 업종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00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낙폭이 크게 줄거나 일부 업종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현황 BSI에서는 시황 지수가 85로 2분기(8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매출 지수는 83으로 2분기 90보다 상당히 하락했다. 설비투자(94)와 고용(94)은 2분기 지수인 98과 96보다 떨어졌다.

산업연구원은 3분기 현황 BSI에 대해 “전자와 정밀기기가 상대적으로 큰 폭 반등했지만 나머지 대다수 업종은 매출 실적이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자동차 등 운송장비 업종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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