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운 상황…제3의길 모색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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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운 상황…제3의길 모색할때"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9.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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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와 이견…'여권 내홍' 본격화 조짐
 

[매일일보]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당론 결정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새누리당은 국민공천제로 명명)와 관련, 여야 동시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른바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이 합의를 해서 같이 추진해야만 완벽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바람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생겼고, 새로운 사정 변경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번(4월 의원총회)에 국민공천제는 야당의 합의를 전제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과 합의가 안 되면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할 수 없는데 새정치연합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정 변경이 생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이 불과 7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빨리 총선의 새로운 룰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사정 변경이 생겼는데 그대로 있는 것도 무책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최근 여권 내 일각의 '불가론'에도 불구하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의지를 거듭 역설해온 것에 대해 사실상 이견을 내놓은 것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원내대표에 앞서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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