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관심집중’ 조준호 사장,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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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심집중’ 조준호 사장, 설욕할까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5.09.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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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 2분기 모바일 사업부문(MC)의 부진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조준호 LG전자 MC본부 사장이 신제품을 등에 업고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최근 국내외 언론사와 협력사 등에 발송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차기 스마트폰은 지난 3월 조 사장이 예고한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으로서 당시에 그는 “하반기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의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자신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스마트폰이 기대작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내놓은 사실상 그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전자 측의 입장에서는 이번 신제품의 흥행 여부가 스마트폰 사업의 항배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인 동시에 조 사장 개인의 입장에서는 승패여부에 따라 명예 회복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

실제 조 사장은 올 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G플렉스2‘에 이어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 ‘G4’를 야심차게 선보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사활을 걸고 출시한 ‘G4’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쳤다.

게다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에 밀리며 5위권 밖으로 하락하는 등 점유율마저 떨어졌다.

특히 신제품을 먼저 들고 나온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제공격까지 더해 이미 시장 경쟁이 녹록지 않은 환경마저도 낙관하기 이르다는 우려의 평가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조 사장의 이번 첫 작품은 그의 모든 역량이 담겼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중요한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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