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9월 위기설은 근거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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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9월 위기설은 근거 無”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9.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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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는 여전히 관리 가능 수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월 위기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9월 위기설 가능성을 묻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설은 단연코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월 위기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증시 폭락이 한국의 가계·기업부채 문제와 맞물리면서 외환위기급 태풍으로 커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용카드 수수료의 원가를 따져보고 있다”면서 “치밀하게 계산해 영세·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여러가지 제도 변경을 감안할 때 수수료율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말로 예정된 수수료 조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일반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이 대형가맹점보다 평균 13% 높다”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별하는 것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수수료 적자가 심각하다던 신용카드사의 순익이 2년 새 1.7배 늘었고 VAN(밴)사의 순익은 5년 새 2.2배 늘었다”면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꾸준히 관리한다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당장의 위기 요인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방안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리 인하 때 대출 중도 상환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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