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노동개혁 미룰 수 없어…대승적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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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노동개혁 미룰 수 없어…대승적 결단해야"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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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 고통분담 필요"

[매일일보]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노사의 책임있는 대승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8월6일 특별담화와 8·15 경축사에서 강조했듯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을 완수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차례 강조했듯이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아들·딸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지금 이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젊은이들의 장래가 어두워지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암담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핵심 취지를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 제공 ▲능력중심 고용구조 및 생산성 높은 노동시장 구축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차별 완화 ▲실직자·구직자에게 두터운 사회안전망 제공 등 4가지로 요약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서 조금씩 자기 자리를 양보하는 용기로 위기를 벗어나는데 나서주셔야 한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경제상황과 관련 박 대통령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나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북한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를 떨어트리고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 경제는 과거와 달리 경제체질 측면이나 글로벌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응 능력을 키워왔다"며 "정부 또한 선제적으로 대처해오고 있는 만큼 국민께서는 지나친 걱정없이 경제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 대표단이 19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 "그동안 열정을 다해 기술을 연마해온 대표선수들과 이들을 정성껏 뒷바라지 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세계를 제패한 뛰어난 실력을 갖춘 기능인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육성, 일학습 병행제 활성화, 국가직무능력 표준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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