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격에 경기도 위기대응상황실 즉각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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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격에 경기도 위기대응상황실 즉각가동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5.08.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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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파주 교육지원청도 비상근무
▲ 북한군의 포격도발로 강화군 교동면 주민들이 20일 대피소에 대피해 있다. 군부대는 교동면 인사리에 대북방송시설이 있는 점을 고려, 주민대피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경기도는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과 관련, 위기대응상황실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상황 발생 직후인 오후 4시12분께 도청 신관1층 상황실에 심경섭 비상기획관을 실장으로 한 비상대비 위기대응상황실(9명)을 구성했다.

위기대응상황실은 주민대피 명령이 내려진 연천군·파주시와 연락망을 구축해 실시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군 당국과도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민방위 경보통제실에도 7명이 상황근무중이다.

도는 또 을지연습 참가자 전원에게 대기 명령을 내리고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도 비상근무하도록 조처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연천·파주지역의 주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판교창조경제센터 창업아이템오디션 행사에 참여중인 남경필지사에게도 보고했으며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천 중면 횡산리 32가구 68명이 횡상리주민대피소와 중면사무소 민방위대피소로 분산 대피했으며 주민 219명이 추가로 대피 중이라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연천교육지원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격 지점으로 추정되는 중면에는 학교가 없으며 가장 가까운 학교는 약 10㎞ 정도 떨어진 군남초·중(통합학교)이다. 중면지역에서 군남초·중에 통학하는 학생은 10명(초 5명, 중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군남초·중 교직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으며, 연천교육지원청에도 비상근무3호를 발령해 17명의 직원이 비상근무하고 있다.

파주에서는 민통선 마을에 있는 대성동초 교직원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민통선 밖으로 철수했다. 민통선에 인접한 파주 군내초는 오는 24일까지 방학이라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다.

군남초 한 교직원은 “지난 17일 개학한 이후 오늘 오후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모두 하교한 상태”라며 “이미 퇴근한 교직원들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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