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더위 먹은 증시...코스피·코스닥 동반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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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더위 먹은 증시...코스피·코스닥 동반약세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8.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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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 확산과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197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지수도 730선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0.75%)떨어진 1968.5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9포인트(0.38%) 뛴 1991.05로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들어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에 가장 큰 부담이 된 것은 외국인 매도세였다. 증권가에서는 위안화 절하 문제가 일단락 됐지만 높아진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KTOP30지수는 이날 35.67포인트(0.64%) 떨어진 5516.61로 마감했다. 전체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올랐고 19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1조3981억원이었고 시가총액은 520조964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55만주였다.

외국인은 이날 3213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았고 기관은 1542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35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0억원이 들어왔고 비차익거래로 2125억원이 나가 2084억원의 순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이날 증시에서는 의료정밀(2.96%), 전기가스(1.32%), 보험(1.14%), 화학(1.13%)등만 올랐고 전기전자(2.91%), 운수창고(2.37%), 의약품(2.29%)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3.16% 떨어졌고 현대차는 0.6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0.49% 하락했고 기아차는 0.68% 떨어졌다. 포스코는 2.38% 하락했고 삼성SDS는 0.76%뛰었다. 제일모직은 0.34% 떨어졌고 삼성물산은 0.50% 하락했다.

롯데그룹 종목들은 주가가 엇갈렸다. 롯데케미칼은 0.84% 뛰었고 롯데쇼핑은 1.19% 떨어졌다. 롯데제과는 0.68% 올랐고 롯데칠성은 0.36% 하락했다.

기타 종목으로는 태평양물산(11.80%), 휴니드(11.57%), 남광토건(10.34%)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35포인트(1.28%) 떨어진 722.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27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723억원 순매도, 기관은 20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은 2.21% 하락했고 다음카카오는 2.14% 떨어졌다. 동서는 4.85% 뛰었고 메디톡스는 6.81%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0.67% 하락했고 CJ E&M는 등락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류만 2.06% 뛰었고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건설, 유통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 업종은 하락으로 장을 마쳤고 낙폭이 제일 큰 업종은 종이·목재였다. 그 다음은 정보기기였고 기타서비스, 운송, 비금속, IT부품, 인터넷,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의 근본적 이유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있으며 모든 부정적 요인이 반영되고 난 뒤 재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하락의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 소화과정에 있으며 위안화 절하는 완전한 악재로 보기 어렵다”며 “증시가 점차 바닥을 다지고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달러당 9.10원 오른 1183.1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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