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 하루 평균 거래액 11조원 돌파해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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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시 하루 평균 거래액 11조원 돌파해 ‘역대 2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8.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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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증가에도 지수는 떨어져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지난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약세 속에 투자자들의 거래가 빈번해지면서 하루 평균 대금이 11조원을 돌파해 역대 2위에 올라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더한 증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1조1763억원이었다.

이것은 2011년 4월 11조3031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4년3개월만이다.

그동안은 2009년 5월(10조9005억원)과 올해 4월(10조8728억원)이 각각 역대 2번째와 3번째로 많았으나 지난달에 11조원을 넘어섰다.

거래대금만 보면 증시는 강세장이 펼쳐졌던 올해 4월에 비해 최근이 더 활황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지난 6월 말 2074.20에서 7월 말 2030.16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42.27에서 725.06으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렇게 주가와 거래가 엇박자를 보이는 이유는 유동성 장세에서 대내외 변수에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껴 주식을 수시로 거래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에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2011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처럼 증시를 이끌어 가는 주도주가 분명하지 않고 개인 위주, 개별 종목 위주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빈번해 시장의 급등락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거래는 늘었지만 현 증시의 질은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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