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조5959억원, 영업손실의 경우 228% 가량 악화된 5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92.3% 가량 늘어난 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6% 늘어난 4만541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반기 실적이다.
그러나 수출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 부진과 유로화 약세 등 수출여건 악화로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40.5% 감소한 2만4390대(CKD 포함)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와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6.0%, 7.7% 감소해 5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티볼리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보다 판매는 12.1%, 매출은 9.9% 늘어나 영업손실 규모도 1분기보다 41.8% 감소한 199억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륜구동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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