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남북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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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남북 "반갑습니다"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5.07.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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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본부 나서는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남측대표단

[매일일보]북한 근로자 임금 인상 문제 등을 논의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가 16일 오전 10시 개성공단에서 시작됐다.

남북이 2013년 8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출범한 당국 간 채널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는 작년 6월 5차 회의 이후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1년1개월 만에 개최됐다.

남측 대표인 이상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이날 남북공동위 회의 참석 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1년여 만에 공동위가 열린다"며 "개성공단의 발전 정상화 차원에서 현안을 협의하고 소기의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 등 남측 대표단 5명이 공동취재단과 함께 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하자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대표단이 맞이했다.

이 단장은 가볍게 웃는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며 북측 대표단과 악수를 했다.

북측 대표인 박 부총국장은 악수할 때 살짝 미소를 머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표정했다. 남측 대표들에게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작년 10월 15일 판문점에서 군사당국자 접촉을 가진 이후 9개월 만이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북측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여전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앞서 남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할 때 초소에서 근무하는 인민군 2명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개성공단 경비원과 일부 북한 근로자도 마스크를 작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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